10일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직원들이 노벨상 수상자 전시 공간에 한강 작가의 초상화를 걸고 있다. 이 공간은 과거 각 부문 수상자의 초상화와 미래 노벨상 수상자를 위한 빈 공간을 함께 전시하며 ‘당신이 이 자리의 주인공입니다’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.2024.12.10 [김호영기자]
[히코노미-10] 누구에게나 별의 순간이 있습니다. 따뜻한 봄, 그에게도 그날이 찾아옵니다. 흠모해온 연인에게 청혼의 뜻을 전달할 결심이 섰기 때문입니다. 뽀얀 얼굴에 귀티가 흐르던 그녀, 내 마음을 한순간에 뒤흔든 그녀. 편지에 적어 내려가는 한 자 한 자에 자신의 마음을 담습니다. 일주일이 흘렀을까요. 그녀로부터 편지가 도착합니다. “신분이 천한 당신